샘표 우리맛 발효학교, '전통 장 담그기' 행사 개최

샘표소식 2017.02.17

 

우리맛 계승과 연구에 앞장서고 있는 샘표가 음력 정월 장 담그는 달을 맞아, 2월 16일 '전통 장 담그기' 행사를 가졌습니다.

이번 행사는 샘표가 매년 진행하고 있는 '우리맛 발효학교'의 교과 과정 중 하나로, 우리 발효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장의 제조 과정을 직접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인데요. 충북 오송에 위치한 샘표 우리발효연구중심에서 진행됐답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우리맛 발효학교 수강생 40여 명은 샘표 우리맛연구팀 연구원의 지도에 따라 겨우내 띄운 메주를 손질한 뒤 항아리에 넣고, 간수의 온도와 염도를 가늠해 항아리에 붓는 등 전통 장을 담그는 과정을 경험했는데요.

예로부터 정월에 담근 장은 발효가 잘 되고 숙성 시간이 길어서, 깊은 장맛이 난다고 알려져 있답니다. 겨울이라는 계절 특성상 기온과 습도가 낮아서 유해 미생물의 활동이 적고 발효가 잘 되기 때문이죠. 이 시기에 맞춰서, 우리맛 발효학교에서는 작년 12월에 메주 만들기 실습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전통 장 만들기'라고 하니, 왠지 어머님 혹은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대체로 참여하실 것 같죠? 하지만! 젊은 학생들과 또 '아버님'들도 꽤 참여하셨답니다~

양식 셰프로 일하고 있는 이지민 씨(29)는 "양식 요리를 하고 있지만 한국인으로서 기본적으로 한식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샘표 우리맛 발효학교를 수강하게 됐다"면서 "특히 장을 직접 담가보는 과정을 통해 발효라는 기다림의 미학을 체험할 수 있어 뜻깊다"고 했고요. 대학생 서유림 씨(26)는 "장을 담그는 것은 많은 시행착오가 필요한 일인데 기업 차원에서 이런 기회를 마련해줘 쉽고 체계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고 전해, 행사를 마련한 저희 역시 뿌듯했답니다:)

사실 도시에서 전통 장을 담그는 방법을 배울 기회가 많지 않잖아요. 그래서인지 장 담그기 행사에 대한 참가자들의 호응은 매년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샘표 우리맛 발효학교에서 진행하는 장 담그기 행사는, 단순히 맛있는 장을 담그는 방법을 알려주는 게 아니라 우리 식문화 속에서 장이 가진 가치를 제대로 느낄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죠.

'샘표 우리맛 발효학교'는 지난 2013년부터 운영되고 있습니다. 장을 중심으로 한 우리의 발효에 대해 인문, 과학, 영양, 맛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배우는 교육 과정이에요. 샘표 발효 연구의 중심이 되는 장 미생물의 과학적인 분석, 맛에 대한 세부적인 교육 등 전문적인 영역이 특화되어 타 전통장 강의와는 차별화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맛 발효학교에서는 매년 10월에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다양한 전문가들의 강의와 실습 등 총 12주 과정으로 진행되니까요, 우리 전통 장과 식문화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샘표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꼼꼼히 확인하시며 모집 시기를 놓치지 마세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