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호일日日好日 : 날마다 좋은 날
황정숙 캘리그라피 展작품 정보

- 전시 기간
- 2016.02.15(월) ~ 2016.03.17(목)
- 참여 작가
- 황정숙
- 전시 장르
- 캘리그라피
- 관람 시간
- 10:00~17:30
주말, 공휴일 휴관 - 문의 전화
- 02-3393-5419
작품소개
샘표 스페이스는 丙申年을 맞이하여 희망찬 해를 기원하며 <일일호일日日好日 : 날마다 좋은 날> 전을 마련한다. 이번 전시는 우리 고유의 멋과 가치를 담아 작가 황정숙의 한국화와 감각적인 서체를 담은 캘리그라피 작품으로 구성된다. 한국화를 전공한 황정숙 작가는 글자에 조형미를 부여하는 캘리그라피와 한국화를 접목한 새로운 장르의 작품을 선보여왔다.
바다 위에 뜬 달, 해월(海月)이라는 작가의 호처럼 작품은 바다의 청량함과 달의 따스함이 공존한다. 자유로운 선의 흐름과 점, 획, 색, 구도는 하나하나 서로 어우러지고 한국화 특유의 자연미가 살아있다. 선의 여백, 여운과 울림이 느껴지는 작품들은 끊임없이 비우고 덜어내는 과정을 수행했던 작가 내면의 흐름이 느껴진다. 작가는 작업을 '글자를 쓴다'기 보다 '춤을 추듯 그린다'고 표현한다. 선이 춤을 추는 모습은 전통의 재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시대를 아우르는 작가만의 독자적인 화법으로 완성된다.
"붓을 들고 나는 무엇을 표현하고 싶은가 자문한다. 나 자신의 속 얼굴이 드러나 보일 때까지 묻고 묻고 또 물어본다. 목소리 속의 목소리로, 귀 속의 귀를 대고 간절히 묻다 보면 어떤 형상들이 그려지고 마음 속의 글자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 작가 노트 中에서-
이번 전시는 새해, 달, 꿈, 소원 등을 주제로 희망과 번창을 기원하는 긍정의 글귀들에 담겨 서로가 대화하듯, 노래하듯 감동을 엮어나간다. 글씨 '달'로 수놓은 보름달부터 사람들이 품은 달, 바다에 비친 달, 달빛이 내린 풀과 꽃, 정월대보름 등 다양한 모습으로 그려진다. 종이에 번진 흑(黑)은 먹뿐만 아니라 진한 간장으로 그 빛과 향취를 뿜어내며 오랜 시간 전통의 맛과 문화를 전해온 샘표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우리 한글, 우리 맛을 위하여!